나도 데뷔를 했다! Hohoho

Short summary: The first book I translated is finally published!

어릴 적 꿈들 중 하나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. 그리고 노벨상 받고 싶었다.
지금 생각하면 정말 헛된 꿈으로 들리긴 하지만 뭐 꿈은 크게 해야 하잖아?
그래서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없더라도 뭐라도 이룰 수 있다고…

크면서 나는 작가의 꿈을 저 멀리서 두고 갔지만 책을 내고 싶은 꿈은 여전하다. 소설은 점점 관심이 없어져서(문과생인데!!! 한국문학 석사 학위를 딴 사람인데!!!) 약간 더 진지한 책에 관심이 많아졌다. 내가 뭔가를 열심히 연구하고 그것과 관련 책들 많이 내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… 어느새 또 꿈이 커졌네 ㅎㅎㅎ 아무튼! 표지에 내 이름을 박은 책을 보고 싶다고!

귀국 후 내가 정식으로 학교에서 취직하기 전 선배에게 책 번역하는 제안을 받았다. 소설이 아니고 내용이 좀 무겁지만 페이는 그닥. 선배가 그 때 다른 프로젝트가 있어서 나에게 넘겼다. 당시 백수인 내가 생각한 것은 그래 나 책 번역해야지! 페이는 둘째 치고 경험을 먼저 얻어야지! 내 이름을 먼저 세상 밖으로 내놓아야지! 한 치 앞도 모르고 바로 네! 할게요!! 하고 그 후에 두 달 동안 온갖 피 땀 눈물을 흘리면서 번역을 끝냈다.

내 번역 데뷔작 원본. 400페이지이나 넘었어…. 와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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